사장자리에 오른다는 것 - 재능만으론 사장이 될 수 없다 CEO의 서재 24
아타라시 마사미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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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든 나쁘든 계속해서 성장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이 있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장자리에 오른다는 것>을 쓴 일본의 기업가 아타라시 마사미에 따르면 둘의 차이는 바로 '사장의 품질'이다. 사장의 품질이 높은 기업은 오랫동안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장수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지속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사장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저자는 '재능과 덕'을 든다. 재능이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경영 능력과 일처리 기술을 의미한다. 덕이란 조직 안팎의 사람들을 관리하고, 설득하고, 통솔할 수 있는 인간성을 의미한다. 저자는 재능과 덕을 모두 갖춘 기업가야말로 높은 품질을 지닌 기업가라고 말한다. 둘 중에 더 중요한 걸 굳이 꼽자면 덕이다. 재능이 부족한 기업가는 재능이 뛰어난 부하 직원을 고용하면 되지만, 덕이 부족한 기업가는 덕이 뛰어난 부하 직원을 고용해도 큰 효과를 못 거둔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직접 만난 수많은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기업가가 갖춰야 할 덕이란 하나의 요소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부하 직원들을 통솔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교양과 지식도 갖춰야 한다. 자신의 메시지를 남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교육 및 설명 능력도 있어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포부와 행동력, 결단력도 있어야 하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윤리관과 기업과 정신도 필요하다. 


책에는 이러한 요소들을 갖추기 위해 기업가가 해야 할 노력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요소는 자기개발이다. 성공 또는 실패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저자는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하루 한 시간 이상 책을 읽으라고 조언한다. 적어도 세 명 이상의 멘토(스승)를 정해 적극적으로 가르침을 청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훌륭한 사람,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난다. 스터디 모임이나 강연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한다. 


진심으로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북 멘토'를 추천한다. 책은 동서고금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평생을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의 정수를 담고 있는 최고의 교과서다. 또한 같은 책이라도 30대에 읽었을 때는 몰랐던 것을 40대가 되어 다시 읽으면 전혀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좋은 팁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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