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외 CP 카탈로그 2
사사키 아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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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아오코의 <인간 외 CP 카탈로그>는 흡혈귀, 아마노쟈쿠, 텐구, 이무기 등 동서양의 요괴들이 인간의 무리에 섞여서 인간과 CP(커플)를 이룬다는 설정의 만화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요괴가 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기도 하고, 아마노자쿠와 미츠키처럼 이미 나온 커플이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 2권에서는 아마노자쿠, 텐구, 이무기, 설녀의 아들, 우주인(?) 등이 등장한다. 미츠키는 부탁받은 일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 미츠키에게 아마노자쿠가 이렇게 훈계한다.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는 소리에 만족하면서, 귀찮은 일만 떠맡는 신세잖아." 그 말을 들은 미츠키는 그동안 거절하는 게 귀찮아서 안 해도 되는 일을 하면서 무리해 왔다는 걸 깨닫는다. 이미 자리 잡은 성격을 쉽게 바꿀 순 없겠지만 자신이 무리하고 있다는 걸 알아봐 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미츠키와 쑥스러워하는 아마노자쿠(ㅋㅋㅋ). 이 커플 귀엽다. 


설녀의 아들 긴카와 체육계 여자 나츠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긴카는 설녀의 아들답게 열에 약하고, 체육계인 나츠오는 몸에서 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 나츠오는 운동을 하고 나서 더울 때마다 긴카를 불러내 더위를 식힌다. 자신의 몸이 녹아도 상관없다는 듯, 나츠오가 부를 때마다 달려가는 긴카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했다. 설녀의 아들이 평범한 인간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은 토노가야 미유키의 만화 <빙속성 남자와 쿨한 동료여자>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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