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예각 2
타다 키세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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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키세이의 <부드러운 예각>은 주간지 기자 와타나베가 신흥 종교 단체에 관해 취재하면서 겪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만화다. 지난 1권에서 와타나베는 12년 전에 일어난 대형 화재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여중생이 신흥 종교 단체에서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취재에 나섰다. 이때만 해도 와타나베는 ‘머리가 돌아버린 불쌍한 사람들’이나 신흥 종교에 빠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취재를 할수록 소원이 있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준다는 신자들의 믿음에 근거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와타나베 또한 신자들이 모시는 신에게 소원을 이뤄달라고 간청하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와타나베가 이루고 싶은 소원은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부 사이가 원만했는데, 아내가 유산을 한 이후로 둘의 관계가 크게 냉랭해졌다. 급기야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자, 와타나베는 아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생각한다. 


결국 와타나베는 신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신을 만날 수 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다. 처음에는 와타나베를 경계했던 사람도 와타나베가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과거의 자신처럼 신을 만나서 소원을 빌고 싶을 뿐이란 걸 알고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과연 와타나베는 신을 만나서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3권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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