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약국 5
타카노 세이 지음, keepout 그림, 타카야마 라즈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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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 세이의 <이세계 약국>은 전생에 약학자였던 팔마가 이세계에 환생해 현대 약학 지식을 이용하여 아픈 사람들을 구하고 의학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만화다. 처음에는 일본 드라마 <JIN-仁->처럼 팔마가 최첨단의 약학 지식으로 당대에 불치병 또는 난치병으로 분류되었던 질병이나 질환들을 손쉽게 치료하며 승승장구하는 전개일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팔마가 치료 이전에 의술이나 약이 아닌 마법이나 미신으로 질병이나 질환을 치료하려 드는 사람들과 싸우는 전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5권에서도 마찬가지다. 본가에 돌아온 팔마는 로테가 형에게 쫓겨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한다. 알고 보니 로테의 딸꾹질을 멈추게 하기 위해 형이 당시 풍습대로 로테를 거꾸로 매달아 물을 마시게 하려던 것이었다. 팔마는 당대 최고의 약사 집안의 후계자이자 노바르트 의약대에 다니는 우수한 인재인 형조차도 잘못된 풍습을 따르는 게 기가 차다. 팔마가 간단한 방법으로 로테의 딸꾹질을 멈춘 것을 본 형은 팔마에게서 수상한 기운을 느낀다. 과연 형은 팔마의 '진짜 정체'를 알아챘을까. 


한편, 고열과 통증을 호소하다 피부 조직이 괴사되어 죽는 환자가 급증해 이를 치료할 전문가로서 팔마가 불려간다. 팔마는 이들의 증상이 중세 유럽에서 창궐했던 흑사병의 증상과 유사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환자들과 환자 아닌 사람들을 격리할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팔마처럼 최신 의학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이세계 사람들은 팔마의 말을 쉽게 믿지 않는다. 과연 팔마는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까. 이 밖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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