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먹는 맥과 악몽의 아이 2
쿠사카 미키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괴는 마물을 먹는다. 요괴인 시구레도 맨처음 아기 마물을 발견했을 때 먹어치울 생각부터 했다. 하지만 상대는 그냥 마물이 아니라 아기 마물. 메어의 귀여운 외모에 마음을 빼앗긴 시구레는, 동료 요괴들을 해치는 한이 있더라도 메어를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만 마물을 노리는 맹룡적에게 메어를 빼앗기고, 메어를 되찾기 위해 카구라 상회에서 일하는 옛 친구 나나키에게 도움을 청한다. 의외로 흔쾌히 청을 받아들이는 나나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다른 속내가 있어 보이는데... 


2권 초반에 나오는 시구레와 나나키의 옛날 에피소드가 2권 전체의 줄거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시구레는 모르지만 나나키는 오래전부터 시구레에 대해 '어떤 감정'을 품어왔고, 이 때문에 맹룡적에게 잡혀간 메어를 구하는 위험천만한 일에도 관여하게 된 것이다. 


한편 시구레는 메어를 키우면 키울수록 맨 처음에 했던 - 메어를 키워서 잡아먹겠다는 결심이 약해지는 것을 느낀다. 메어를 잡아먹지 않으면 살 수 없지만, 메어를 잡아먹어도 살 수 없다. 머지않아 이 같은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 시구레가 너무 가엾다. 결말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