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 - 세계사를 배우며 읽는 세계고전문학!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9
남숙경.박다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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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세계사도 배우고 토론 실력도 키울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토론 지도 전문가 남숙경, 박다솜의 책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문학 토론>이다. 주로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책이지만, 토론을 지도하는 교사나 토론에 관심 있는 부모가 먼저 읽고 나서 학생들에게 읽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저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요즘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읽기 능력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독서량 자체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작품 창작 시기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음으로써 고전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에는 총 10편의 문학 작품에 관한 배경지식이 소개되어 있다. 선정된 작품은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프랑켄슈타인>, <올리버 트위스트>, <레 미제라블>, <인형의 집>, <지킬 박사와 하이드>, <변신>, <동물 농장>, <노인과 바다> 등이다. 이 작품들은 저자가 임의로 선정한 것이 아니다. 전부 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품들이다. 


<베니스의 상인> 편을 펼치면 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셰익스피어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세계적인 문호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했던 16세기는 엘리자베스 1세가 영국을 통치하던 시대로, 영국이 급격히 국력을 키우며 세계 패권국이 되기 위한 발돋움을 하던 때다. 이러한 시대상을 이해하면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무역상들의 모습과 반유대주의 정신이 보다 잘 이해된다. 


<프랑켄슈타인>은 두 가지 관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하나는 진화론이고, 다른 하나는 페미니즘이다.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면서 학생들은 생명의 진화와 여성의 사회적 위치에 관한 배경지식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토론을 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프랑켄슈타인>을 읽고 나서 토론하면 좋을 주제를 제안하고, 이에 대한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입장을 소개한다. 정리가 깔끔해서 토론 수업 지도서로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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