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즈이카라 1
요시노 사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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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만화 <바라카몬>의 작가 요시노 사츠키의 신작 <요시노즈이카라>를 읽었다. (참고로 제목은 '葦の?から天井を?く(갈대밭에서 천정 보기)'에서 유래.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뜻.) 


이 만화는 초반 전개가 아주 기발하다. 첫 장을 펼치면 낙도에서 사는 네 소년이 나온다. 그중 '케이토'라는 소년이 초등학교 시절 그들의 담임을 맡았던 여자 선생님을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좋아한다. 친구들은 여태 그 선생님을 못 잊었느냐며 놀리면서도,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고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을 찾는 등 열심히 돕는다. 그렇게 섬마을 소년들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펼쳐지더니... 


갑자기 32세 만화가 토오노 나루히코가 등장한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 외에는 다른 꿈을 가져본 적 없는 토오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기적적으로 데뷔하고 10년 동안 히트작 없이 어영부영 만화가 생활을 계속해 왔다.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한 토오노에게 편집자가 그가 나고 자란 섬의 일상을 그려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그래서 그리게 된 <왓카몬!>이 뜻밖에도 대박을 치는데...!!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전작 <바라카몬!>과 겹쳐 보인다. 토오노의 첫 번째 히트작이 될 것으로 보이는 <왓카몬!>은 영락없이 <바라카몬>의 패러디 같다. 나가사키현 고토 열도 출신인 요시노 사츠키의 자전적 이야기로도 보인다. 다음 권에선 토오노가 도쿄에서 생애 처음으로 팬 사인회를 가진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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