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팟의 하나만 빼고 다 먹는 다이어트 - 맘껏 먹으면서 평생 날씬하게
이동훈(쏘팟)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껏 먹으면서 평생 날씬하게 사는 건 꿈같은 일인 줄 알았다. 10년 차 한의사이자 2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다이어트 한의사 쏘팟'의 운영자인 이동훈의 책 <쏘팟의 하나만 빼고 다 먹는 다이어트>를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라지 사이즈의 피자 한 판 정도는 혼자서 거뜬히 해치우는 대식가였다.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점은 전부 가봤을 정도로 식탐이 많은 편이다. 한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할 때에는 군것질로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바람에 1년 만에 체중이 10kg 가까이 불었다. 국가고시에 합격한 후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해 10킬로그램 이상을 감량했고, 이때의 경험을 통해 다이어트의 원리를 터득했다. 덕분에 지금은 예전처럼 마음껏 먹으면서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탄수화물만 제대로 알아도 살은 무조건 빠진다. 탄수화물은 당질과 식이섬유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다. 이 중에 식이섬유는 좋은 영양소이다. 주로 채소, 버섯,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의 상승을 억제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문제는 당질이다. 당류는 당질의 한 종류인데, 당류가 아니라 당질을 파악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당질은 혈당을 올려서 비만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시킨다. 인슐린은 당질을 세포 안으로 얌전히 들여보내서 에너지로 이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한 당질은 뱃살이나 허벅지살 등의 지방 조직으로 보내지고 살이 찌게 된다. 그런데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서 당질을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고 체내를 떠돌면 살만 찌는 게 아니라 당뇨, 심혈관계 질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암 등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니 당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에도 유리하고 건강에도 좋다. 


그렇다면 당질의 함량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영양성분표를 보면 탄수화물에 당류와 식이섬유의 함량이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당질은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를 제외한 것이므로, 영양성분표에 표시된 탄수화물 함량에서 식이섬유 함량을 뺀 값이다. 대체로 설탕이나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은 당질이 많으니 가급적 섭취하지 말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현미, 오트밀, 고구마, 감자, 옥수수, 콩, 과일, 통밀빵 등은 식이섬유와 당질이 모두 많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안 좋다. 


저자가 강력 추천하는 다이어트 식단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무'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아니므로 탄수화물을 먹기는 한다. 다만 당질이 아니라 식이섬유를 주로 먹는다. 빵이나 파스타 대신 채소, 버섯, 해조류를 먹고, 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이나 양념은 뿌리지 않는 식이다. 좋은 지방은 많이 먹어도 좋다. 올리브유, 들기름, 견과류, 닭가슴살, 안심, 계란 흰자. 무지방 또는 저지방 유제품 등은 적극적으로 섭취해도 괜찮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