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팀 허슨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이 낡은 사람과 나이는 많지만 생각이 젊은 사람 중에 누가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낼까. 정답은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 팀 허슨의 책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를 '생산적 사고 모델'이라는 일종의 사고법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생산적 사고 모델은 총 6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에선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확인하고 탐구한다. 2단계에선 성공에 대한 기준을 수립한다. 3단계에선 해결할 핵심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4단계에선 해결을 위한 기초 수준의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5단계에선 초기 아이디어를 강력한 해결 방안으로 전환한다. 6단계에선 해결 방안 실행을 위한 자원 파악 및 할당을 진행한다. 책에는 각 단계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피드백이 나와 있다. 실제로 조직 내에서 생산적 사고 능력을 기르고 내재화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생산적 사고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유'다. 조직 안팎의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반론을 펼칠 수 있어야 생산적 사고가 가능하다. 나이가 어리다고, 직급이 낮다고, 조직 내의 사람이 아니라고 의견을 묵살하거나 반론을 허용하지 않으면 생산적 사고는 불가능하다. 생산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뜻밖의 연결을 찾고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실행에 옮길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조직 내의 한정된 인원만이 통상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생산적 사고를 하면 통념을 벗어나 사고할 수 있고, 상상도 하지 못한 자원을 확보할 가능성도 생긴다.


생산적 사고의 난점은 생산적 사고를 실행에 옮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새 운동화를 사면 처음에 발이 아파서 예전에 신던 운동화를 다시 신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찬가지로 무엇이든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고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종래의 것을 관습적으로 채택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위험을 부담으로 느끼고 피하기만 해서는 영영 과거의 상태를 답습할 거라고 경고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 자연계의 법칙이자 만물의 순리다. 이는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 영역에서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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