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동유럽 소도시 여행 & 한 달 살기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떠나고 싶을 때 떠날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국 여행이 힘들어진 요즘,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뒤따르는 생각이다. 이 책 <트래블로그 동유럽 소도시 여행 & 한 달 살기>를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자주 했다. 살면서 한 번쯤 동유럽 여행을 해보고 싶었는데, 어영부영 미루다 보니 여태 못했다. 사태가 진정되면 이것저것 재지 말고 떠나야지. 그때 이 책이 아주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이 책은 저자 조대현이 직접 동유럽의 소도시를 여행하면서 얻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소개된 나라는 발트 3국으로 불리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그리고 폴란드,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조지아 등이다.





동유럽은 발트해에서 발칸반도에 이르는 지역을 일컫는다. 유럽의 동쪽이라서 동유럽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서유럽과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을 구분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동유럽은 역사적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소련의 위성국가였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는 민주화, 자유화가 이루어져, 현재는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동유럽 한 달 살기에 필요한 정보도 실려 있다. 동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물가가 저렴하고 인심도 좋은 편이라서 한 달 살기를 하기에 적합하다. 저자가 추천하는 동유럽 한 달 살기 장소는 폴란드, 체코, 헝가리 부다페스트다. 숙소를 예약할 때는 반드시 룸 내부의 사진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먼저 숙박한 사람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유럽 여행 시 주목해야 하는 장소는 바로 '광장'이다. 동유럽 도시들의 대부분은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다. 기차 또는 버스를 타고 중앙역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마을 중심에 있는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대체로 문제가 없다. 광장에서 일정을 시작해 이 거리 저 거리를 누비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유럽에는 우리나라처럼 마트나 슈퍼, 편의점이 많지 않으므로 미리 위치를 확인해두는 것도 좋다.


여행 계획을 짤 때는 제일 먼저 입국하는 도시와 출국하는 도시를 정해야 한다. 동유럽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대체로 독일의 베를린이나 폴란드의 바르샤바, 체코의 프라하 등에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폴란드의 수도는 바르샤바이지만,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크라쿠프도 여행자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지답게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과 광장, 교회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고즈넉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맥주 마니아라면 맥주 대국으로 유명한 체코에 가보는 걸 권한다. 체코를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는 뭐니 뭐니 해도 필스너 우르켈이다. 황금색을 띠는 홉과 몰트의 감칠맛이 일품인 필스너 우르켈은 체코에서도 플젠이라는 도시에서 가장 처음 제조되었다. 플젠에는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뿐 아니라 맥주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시음까지 할 수 있는 맥주 박물관이 있다. 저자가 직접 시음도 해봤는데 맥주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동유럽 여행지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의 여행 정보도 담겨 있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다. 호수가 특히 유명한데, 다양한 광물과 유기물, 무기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날씨와 수심에 따라 다채로운 빛깔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