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야화담 5
마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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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아닌 자들이 모여드는 여관 '무라쿠모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호러 만화 <요괴야화담> 5권을 읽었다. 5권은 '사사키'라는 이름의 남자 고등학생이 꿈을 꾸면서 시작된다. 사사키는 꿈속에서 온갖 형상을 지닌 요괴들이 모인 가운데 경매에 부쳐지게 되는데, 경매 결과 요괴들 사이에 끼어 앉아 있던 무라쿠모야의 주인에게 낙찰되어 그의 소유가 된다. 사사키는 뒤숭숭한 꿈을 꾸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는데, 얼마 후 반 아이들과 함께 떠난 템플 스테이에서 무라쿠모야의 주인을 만난다.


꿈과 현실이 이어지는 전개도 오싹하지만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훨씬 더 공포스럽다. 오늘 밤의 손님은 사사키 한 사람이 아니라 반 아이들 모두라는 주인의 말이 앞으로 얼마나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절로 예감하게 한다(등산할 때 벌어지는 일이 특히 무서웠다 ㄷㄷㄷ). 마츠리 특유의 환상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작화가 공포스러움을 더한다. 요괴, 귀신 등이 나오는 동양풍의 호러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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