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 6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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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먼저 보내고 섬에서 고양이 타마와 단둘이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감동 만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제6권이 출간되었다. 1권부터 꾸준히 읽고 있는 작품으로 한결같이 따뜻하고 푸근하다.


6권에서 할아버지는 임종을 대비해 슬슬 종활(일본 노인들이 인생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오래된 물건들 속에서 철없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종잇조각이 발견되어 부끄러워 하기도 하고, 누님의 애정을 느끼게 해주는 물건을 발견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준 낡은 시계가 고장나는 바람에 쩔쩔매기도 하는데, 그 덕분에 오랜만에 아들 가족이 살고 있는 도쿄를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이 밖에도 섬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 방황했던 날들을 뒤로 하고 섬에 정착해 사는 젊은이의 이야기 등등 읽으면 마음이 따스해지는 에피소드가 한가득이다. 행복이 묻어나는 잔잔한 일상물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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