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 - 내성적인 성격을 삶의 무기로 성공하는 방법
안현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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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케인의 <콰이어트>는 그동안 무시되거나 차별받기 일쑤였던 내향인들을 화제의 중심에 올리고, 내향인의 미덕과 강점을 다시 보게 만든 책이다. 나 또한 내향인으로서 <콰이어트>가 국내에 출간되자마자 읽고, 책의 기초가 된 TED 영상을 찾아볼 만큼 열광했는데, 시간이 흘러 현실을 보니 여전히 외향인만 우대받고 내향인은 천대받는 세상인 듯하다.


텍스트 크리에이터 안현진의 <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은 내향인인 사람이 어떤 식으로 사회생활을 하거나 경력 관리를 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가져서 외향인 같아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사실 사람들을 만난 후에는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내향인이라고 한다.


책에는 외향성만 중시하는 사회의 문제점을 비롯해 내향성과 외향성의 정의, 내향인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내향인이 가진 특징, 내향인이라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 매력적인 내향인이 되는 기술, 성공하는 내향인이 되는 기술, 단단한 내가 되는 기술 등의 내용이 나온다.


이제까지 사람들은 내향인 하면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심하고, 숫기가 없고, 말수가 적은 사람으로 생각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내향인을 가리켜 사회성이 떨어지고, 리더십이 부족하고, 영업을 못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내향인의 이러한 단점들은 곧 장점이 된다. 내향인들은 진중하고 겸손하며 배려심이 많다. 외로움도 안 타고 남을 괴롭히는 경우도 드물다. 생각이 깊고 관찰력이 좋아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낸다.


저자는 먼저 내향인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내향인은 인간관계에서 자기 탓을 하는 경향이 높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일부러라도 자신의 감정이나 입장을 말로 표현하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다. 참기만 하는 것은 남에게도 안 좋고 나에게도 안 좋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취미나 여가 활동 등을 하면서 미처 풀지 못한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다.


자기 PR이나 발표, 면접 같은 상황에서 내향인이 외향인에 비해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유리한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내향인은 하나의 일을 지속적으로 해내는 것을 잘하고, 문제의 핵심을 간파해 해결책을 찾는 일을 잘한다. 이러한 강점을 잘 활용해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어필하면, 결과적으로 외향인만큼 자기 어필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실용적인 조언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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