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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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박연준 시인의 산문집 두 권을 연달아 읽었다. 먼저 읽은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는 2019년 6월에 출간된 책이다. 박연준 시인이 이전에 낸 산문집들이 그러하듯, 이 책에도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 남편 이야기, 글 쓰는 동료들 이야기들이 주로 나온다. 세상을 떠난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가슴이 찡하고, 남편인 장석주 시인과의 알콩달콩한 일화들은 읽을 때마다 부러움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나도 이들처럼 글 잘 쓰고 책 좋아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맞았으면...).


한때는 늘 붙어 다녔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연락이 끊어진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나 성인이 된 후 발레를 배우는 일의 어려움과 보람에 관한 글도 인상적이었다. 나도 어릴 때 서로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할 만큼 절친했던 친구들과 이렇게 소원해질 줄 몰랐다. 내가 산책 마니아가 될 줄도 몰랐고,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될 줄도 몰랐다. 그 시절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얼마나 이상할까. 인생은 원래 이렇게 이상하게 흐른다고, 그 시절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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