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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군감 2
오다 세리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평점 :

고문서를 번역하는 일을 도맡아 했던 '노움' 일족의 마지막 생존자 페이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그린 만화 <동자군감> 2권을 읽었다. 가진 것이라고는 어릴 때부터 고문서를 번역하며 읽은 오다 노부나가의 병법 지식뿐인 페이는 친구 휴이를 비롯해 노움 학살로 목숨을 잃은 동포들의 원수를 갚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동방의 대국, 이스트 가든의 왕자 마르크와 만난다.
적들이 침입해 오자, 마르크는 가장 믿는 신하 중 하나인 카마인의 말에 따라 성문을 열고 백성들을 성 안으로 받아들인다. 사태가 금세 진정되리라는 마르크의 기대와 달리, 적들 중 일부가 백성들 틈에 섞여 성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성 안은 적들의 수중에 넘어가고 마르크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런 마르크의 눈에 들어온 참혹한 풍경...!
자신의 선량함이 누군가에게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음을 절실하게 깨달은 마르크는 그동안 정체를 모르는 놈이니 함부로 손을 잡으면 안 된다고 했던 다니올로의 충언을 무릅쓰고 마침내 페이와 손을 잡는다.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착한 군주와 비정함에 고개가 절로 돌아갈 만큼 현명한 군감의 조합이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공명의 조합을 연상케 한다. 앞으로 이 둘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