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 판판야 단편집
panpanya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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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에게 홀려서>, <침어> 등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대체 불가능한 작품 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는 작가 panpanya의 신작 단편집 <동물들>을 읽었다. 이 책에는 총 17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각각의 작품에는 익숙한 일상을 살짝 비튼 것만으로도 기묘한 분위기와 긴장, 공포마저 자아내는 panpanya 특유의 작품 경향 - panpanya 월드 - 이 잘 드러난다.


첫 번째 이야기 <유감이었던 일>에는 길가에 떨어진 홈베이스를 날다람쥐나 하늘다람쥐로 착각해 벌어진 일화가 나온다. 두 번째 이야기 <재수 없는 날 보내는 법>에는 TV 정보 프로그램의 오늘의 별자리 코너에서 양자리의 운세가 최악이라는 말을 들은 (양자리인) 주인공에게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이 나온다. 운세가 최악이라는 말을 들었으니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고 싶지만, 마침 외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용건이 있어서 집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에게 잇달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니 끝까지 보시길.


세 번째 이야기 <꼬끼오>에는 이른 아침마다 큰 소리로 우는 닭에게 주인이 "다음번에 또 소란 피우면 프라이드치킨으로 만들 거야!"라는 말을 들은 주인공이 매일 아침 닭이 우는소리를 들을 때마다 프라이드치킨 생각을 하는 일화가 나온다. 이 밖에도 작가의 독특한 발상과 기발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실려 있다. 새로운 감각의 만화를 원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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