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혼잣말 8 - 카니발 플러스
휴우가 나츠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김예진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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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시작해 이제는 소설을 더 열심히 읽고 있는 시리즈물이다. 후궁 소속의 궁녀였던 마오마오는 이제 의국 소속의 의녀가 되었지만, 여전히 진시와 교쿠요 비 등 후궁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8권은 마오마오의 친아버지이자 괴짜로 소문난 군사 라칸이 마오마오에게 대량의 책을 보내면서 시작된다. 책의 정체는 라칸이 직접 만든 바둑 교본. 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바둑을 잘 두는 라칸이 직접 책을 냈으니 보라고 선물한 것이다. 물론(!) 관심이 없는 마오마오는 어떻게든 팔아치울 생각부터 하는데, 마오마오와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에 열광하고 바둑이 크게 유행하면서 라칸이 직접 바둑 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 관심 없다는 듯 태연하게 살아가는 마오마오(나는 이런 마오마오의 무심한 모습이 참 좋다^^)는 교쿠요 비의 부름을 받고 오랜만에 후궁을 찾는다. 동궁을 낳고 황후의 자리에 오른 교쿠요 비는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할 근심 거리를 안고 있었는데... 한편, 진시는 라칸이 주최하는 바둑 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계책을 세운다.


줄거리에 대단한 진전은 없지만 조만간 뭔가 대단한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는 8권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진시의 비중이 크게 줄고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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