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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야화담 4
마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4월
평점 :

사연 있는 인간 또는 인간 아닌 존재들이 찾아가는 여관 '무라쿠모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괴담 만화 <요괴야화담> 4권을 읽었다.
4권에는 모두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예쁘장한 외모의 독자 모델 '미우'다. 미우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일에 임하는 태도도 프로답고 진지해서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그런 미우가 버릇처럼 하는 말이 "그 누구의 소유도 되지 않아!"인데, 여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무라쿠모야를 나와 우동집에서 일하고 있는 '나비'는 미우의 사연을 알고 싶어 한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선 무라쿠모야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온다. 사람의 체내에 있는 텅 빈 곳에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서 살아가는 요괴 때문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여자다. 대장은 이 여자가 '나비'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거미'는 난폭한 뿌리 나라의 신령과 만난다. 소환된 과거의 기억을 통해 거미는 나비와 자신의 '악연'을 깨닫게 되고, 서로에게 정해진 숙명을 알게 된다.
요괴 만화가 으레 그렇듯이 이 만화도 초반에는 괴기스럽고 무섭지만 후반에는 인물들의 슬픈 사연이나 기구한 인연이 밝혀지면서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게 한다. 작화가 세련되고 화려해서 눈도 즐겁다. 내용도 작화도 만족스러운 요괴 만화를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