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3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83년부터 연재 중인 초장기 무협 액션 만화 <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3권을 읽었다. 1, 2권에서 친미는 산골 마을에서 메이링 누나와 식당을 운영하며 지내다가 대림사 권법을 완성할 만한 실력과 재능을 갖춘 무림의 고수를 찾는 노인을 만나 세상으로 나왔다. 대림사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련을 시작한 친미. 어느새 1년이 지난 시점에서 3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에 매진하는 친미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쓴 사람은 메이링 누나. 혼자서 친미를 보러 온다는 소식에 친미는 반갑고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메이링 누나가 대림사로 오다가 안 좋은 일을 겪을까 봐 걱정이 된다. 친미의 예상대로 메이링 누나가 대림사로 오는 길에 악독하기로 소문난 흑염단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한다. 메이링을 구하러 달려가는 친미. 과연 무슨 일을 겪게 될까.


출간된 지 37년 된 만화답게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전개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주인공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얻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만족감은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옛날 만화 특유의 완성도 높은 작화와 탄탄한 구성도 인상적이다. 종이 만화에 익숙한 독자들은 향수를, 디지털 만화에 익숙한 독자들은 신선함을 느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