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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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현실 때문에 마음까지 뾰족해지는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을 전할 방법이 뭐 없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적당한 책이 있길래 펼쳐봤다.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출판사 아르테가 콜라보레이션해 만든 책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이다.


이 책은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SNS 작가 흔글이 썼다. 라이언, 어피치, 튜브, 무지, 콘, 네오, 프로도, 제이지 등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다. 책을 펼치면 작가 흔글이 쓴 짤막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글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의 귀엽고 재치 넘치는 일러스트가 보인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이렇게 따뜻한 글과 귀여운 그림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밤 사이 늘어난 사망자 수부터 확인하게 되는 요즘이다 보니 삶의 의미,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전보다 많이 생각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사가 갈릴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막막하고 두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고 언젠가 하려고 미뤘던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바빠진다. "슬퍼하고 있기에 우린 너무 바빠."(149쪽)라는 말을 상기하며, 오늘도 부지런히 내 몫의 삶을 살고 관계를 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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