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 - 도비라코와 신기한 손님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부 1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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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리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으로부터 7년 후의 시점을 그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도비라코와 신기한 손님들>이 출간되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부터 열광하며 신간을 사모은 독자로서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어 기쁘다. 시오리코와 다이스케 외에도 사카구치 씨와 시노부 씨, 책등빼기 시다 씨 등 이전 시리즈에 등장한 인물들이 재등장해 옛 친구들과 재회한 듯 반가웠다.


7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오리코와 다이스케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참고로 아내가 남편 성을 따르지 않고 남편인 다이스케가 아내인 시오리코의 성을 따랐다. 배운 부부다.) 어느덧 이들의 곁에는 시오리코를 쏙 빼닮은 '도비라코'라는 딸도 있다. 시오리코는 도비라코가 엄마를 닮아 책만 좋아하고 사람에게는 흥미를 느끼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도비라코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루 종일 고서당 안을 돌아다니며 오래된 책들을 읽는다. 도비라코가 책을 고를 때마다 시오리코는 그 책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도비라코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다.


소설은 시오리코와 도비라코, 다이스케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총 네 편의 이야기가 삽입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기타하라 하쿠슈의 <탱자꽃 기타하라 하쿠슈 동요집>, 사사키 마루미의 <눈의 단장>, 우치다 햣켄의 <임금님의 등> 같은 일본의 근현대 고전이 등장한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는 주로 일본 또는 서양의 근현대 고전을 다루는데, 이 책에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등장했다고 볼 수 있는 일본의 만화, 게임 관련 서적, 라이트 노벨이 등장한다는 점이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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