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후보이 친미 개정판 4
마에카와 타케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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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현재까지 절찬리에 연재 중인 무협 액션 만화 <쿵후보이 친미>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4권에서는 리키의 밑에서 매일 봉술 수련에 매진하는 친미 앞에 평생의 라이벌 '시후앙'이 나타난다. 그동안 자신의 실력을 능가하는 또래를 만나본 일이 없는 친미는 시후앙과의 첫 대련에서 아쉽게 패하고 마음에 큰 동요를 느낀다. 그런 친미에게 소슈 선사가 주는 가르침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소슈 선사는 친미에게 각각 벼룩이 한 마리씩 들어있는 상자를 건네준다. 상자 안에 든 벼룩은 크기가 비슷해 언뜻 봐선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한 마리는 아주 높이 뛰는 반면, 다른 한 마리는 그의 반에도 못 미치는 높이밖에 못 뛴다. 소슈 선사는 친미에게 벼룩을 관찰하다 보면 시후앙에게 진 이유를 알게 될 거라고 말한다. 대체 벼룩 두 마리와 친미, 시후앙이 무슨 관계인 걸까.


마침내 소슈 선사가 주려고 했던 가르침을 알아낸 친미는 자신이 그동안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에 갇혀서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잃었음을 깨닫는다. 이제부터는 자신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불철주야 노력하는 친미의 모습은 나에게도 많은 자극을 주었다. 이 맛에 다들 그렇게 오랫동안 <쿵후보이 친미>를 읽어온 걸까. <쿵후보이 친미>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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