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의 나라 5
이즈미 이치몬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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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전통문화를 철저하게 고증한 만화 <천수의 나라>가 총 5권으로 완결되었다.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을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수련 중인 칸 시바가 이웃 마을에서 온 라티를 신부로 맞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5권에선 마침내 두 사람의 혼례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라티가 혼례 준비를 위해 잠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자 서운해하는 칸 시바의 모습이 귀여웠다. 라티의 오빠가 라티를 칸 시바에게 맡겨도 괜찮을지 걱정하는 모습도 애틋했다. 우연한 계기로 칸 시바의 성품을 확인하고 마음을 놓는 라티의 오빠. 그런 줄도 모르고 사람 좋게 허허 웃는 칸 시바. 둘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천수의 나라>는 작화도 내용도 모두 훌륭한 웰메이드 만화다. 덕분에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던 티베트의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었고, 당시 사람들의 순박하면서도 나름의 지혜가 있었던 생활 방식을 잘 알게 되었다. 이 좋은 만화를 이제 더는 못 읽는다니 아쉽다. 이즈미 이치몬 작가의 다음 작품도 꼭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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