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완전판 4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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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는 한 번 펼치면 멈추기가 힘들다. 그래서 <20세기 소년 완전판>도 전권을 구입해 한꺼번에 읽고 싶은데, 막상 신간이 나오면 참지 못하고 한 권씩 사서 읽게 된다. 완전판 말고 구판으로 읽어도 되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기분 뭘까...


4권에는 칸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고이즈미 쿄코'라는 여학생이 등장한다(참고로 고이즈미 쿄코는 8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일본의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의 이름이다). 고이즈미는 아무 생각 없이 역사 수업 주제로 켄지 일당의 테러 사건을 정하는데, 이것이 발단이 되어 친구 랜드에 끌려가 강력한 세뇌 교육을 당하게 된다. 친구 랜드에서 만난 청소부 아저씨에게 배운 기술로 세뇌를 피한 고이즈미는, 학교로 돌아와 칸나를 애타게 찾는다. 켄지의 조카로 알려진 칸나라면 친구 랜드가 벌이고 있는 악행을 이해할 거라는 생각에서다.


독자가 궁금해 하는 진실을 드러낼 듯하다가 끝내 드러내지 않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솜씨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 <몬스터>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얼른 다 읽고 영화 보고 싶다. 재밌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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