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자이언트 슈프림 4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장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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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있는 거라고는 오로지 재즈에 대한 열정과 젊은 열기뿐인 다이에게 언제쯤 믿고 의지할 만한 동료가 생길까. <블루 자이언트 슈프림>을 읽는 내내 궁금했는데, 마침내 4권에서 다이가 그토록 원했던 동료들이 생긴다. 2권에서 처음 등장한 베이시스트 한나 페터스에 이어 폴란드 출신의 피아니스트 브루노와 프랑스 출신의 드러머 라파엘이다.


이들의 만남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자유를 중시하는 드러머 라파엘을 찾아낸 건, 그와 악연이 있는 피아니스트 브루노다. 라파엘은 프로 데뷔 제안을 심심찮게 받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만, 애초부터 목표를 가지고 드럼을 친 게 아니고 그에게 드럼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기 위한 수단이라서 거절해왔다. 어릴 때부터 프로 데뷔를 목표로 피아노를 친 브루노는 그런 라파엘을 이해하기 힘들었고, 대담한 내기까지 걸며 매달린 끝에 다이, 한나와의 합주를 성사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한 팀이 되기로 합의한 네 사람.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프로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연습도 더 해야 하고 새로운 곡도 만들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다이가 일본에서 가져온 돈이 마침 똑떨어졌다는 것. 내가 독일에 온 이유는 재즈를 하기 위해서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며 아르바이트도 길거리 연주도 거부하는 다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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