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댄스 10 Dance 5 - B愛 코믹스 185
이노우에 사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타게 기다렸던, 이노우에 사토의 <텐 댄스> 5권이 마침내 출간되었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재밌다. 어젯밤에 다섯 번은 다시 읽은 듯 ㅎㅎㅎ


<텐 댄스>는 일본 최고의 라틴 댄서 '스즈키 신야'와 일본에서는 최고지만 세계에서는 만년 2위인 스탠더드 댄서 '스기키 신야'가 라틴 댄스 5종목과 스탠더드 댄스 5종목을 함께 겨루는 '텐 댄스'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각자의 이유로 최고의 '자리'에는 오를 수 없었던 두 사람이 텐 댄스, 그것도 이성이 아닌 동성 간의 댄스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넘본다는 이야기인데, 처음엔 눈만 마주쳐도 티격태격했던 둘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상대에 대한 감정이 존경심이나 우정이 아닌 사랑임을 깨닫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5권에선 스즈키 신야가 '프리미엄 재팬 오픈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말이 대회이지, 실상 이 대회에서 스즈키 신야가 맡은 역할은 엄청난 돈을 주고 초청한 외국 선수들의 들러리다. 이제까지 신야는 이 역할을 군말 없이 잘 수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스기키와 만난 후 돈 때문이 아니라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춤을 춘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 스즈키는, 자동 출전권을 포기하고 1회전부터 경기를 치르며 자기만의 도발을 한다.


한편 스기키 신야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기장 구석에서 스즈키 신야의 플레이를 감상한다. 라틴 댄스 부문 세계 1위인 알베르토 베메르&돌로레스 베메르 팀과 아프리카계로는 드물게 프로 사교댄스 선수로 성공한 가브리엘 윌킨스&클로에 린들리 팀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가운데, 단순하게 보일 만큼 베이직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스즈키 신야&타지마 아키 팀은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 참고로 나에게는 대회가 끝난 후 오랜만에 재회해 자신들만의 '승부'를 펼친 스즈키&스기키 팀(!)이 그랑프리였다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