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키리시마 남매
마에지마 카요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험악한 인상과 달리 살림에 능숙한 고등학생 '주조'와 날라리처럼 생겼지만 속은 깊고 다정한 중학생 '모모'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셋이서 생활해온 형제다. 남자들만의 일상에 익숙했던 형제는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아버지가 초등학생 딸이 있는 여성분과 재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황한 형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버지는 새어머니와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새어머니의 딸 '치에'를 형제에게 맡긴다. 그렇게 시작된 세 '남매'의 공동생활, 괜찮을까?


사실 이렇게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남매가 된 이성 간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오늘부터 키리시마 남매>는 남매끼리 서로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도 아니고 크게 불편한 장면도 없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부모 중 한쪽을 여읜 후 힘든 속내를 애써 감추며 살아왔던 세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는 장면이 좋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서툰 형 주조와 여동생 치에 사이에서 모모가 분투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