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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씨의 연인 5
콘도 아키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서른 살 전후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만화 <A코 씨의 연인> 제5권이 출간되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성인 여성들의 크고 작은 고민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담고 있어 1권부터 꾸준히 읽고 있다.
주인공 A코는 미대 졸업 후 현재는 만화가로 활동 중이다. A코에게는 두 명의 남자가 있다. 패션업계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는 A타로와는 대학 시절에 사귀었다가 A타로가 B코와 바람을 피우면서 헤어졌다. 번역가인 A군과는 미국 유학 시절 사귀기 시작해 A코가 일본으로 일시 귀국하면서 장거리 연애 중이다. 일본에 돌아와 A타로와 재회한 A코는 A타로에 대한 마음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A타로를 택할지 A군을 택할지 고민하는 중이다.
5권에서 좋았던 부분은 A코의 연애가 아니라 A코의 일에 관한 대목이다. 본업인 만화가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던 A코는 오랜만에 본가에 갔다가 자신의 데뷔 원고를 발견한다. 완성하지 못한 채 남겨 두었던 원고를 보면서 A코는 이제 이 원고를 완성할 때가 되었다고 느낀다. A군 역시 번역이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다가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달리 기댈 곳도 없고 어려움을 호소할 곳도 없는 프리랜서들이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프리랜서로서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