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 - 10개의 미래 키워드로 완성한 IT 비즈니스 입문서
윤준탁 지음 / 와이즈맵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는 디지털의 힘을 빌리지 않는 산업 분야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핀테크, 로봇, 자율주행과 드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바이오, 디지털 혁명 등 오늘날의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는 10가지 개념에 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기를 2045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겨 예측했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시기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인공지능이 이미 상용화된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나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처럼 인간의 생활에 편리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진짜와 구별하기 힘든 가짜 뉴스나 가짜 성인 동영상을 만들어내는 '딥페이크' 기술처럼 인간의 생활에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 중 하나가 핀테크다. 기존의 은행이나 금융 기관의 업무를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처리하는 것은 전자금융이고, 기존의 은행이나 금융 기관이 하지 않던 업무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핀테크다. 핀테크 기술 중에 가잘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금융 관련 모바일 앱 중에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앱은 삼성페이이며 토스, 카카오뱅크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핀테크는 금융 서비스를 효율화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최신 IT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나 빈곤층의 금융 소외 현상을 가속화한다는 단점이 지적된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각각의 디지털 기술 발전이 전체 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 및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한 전망이 실려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넘어 5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5차 산업혁명의 주역은 양자 컴퓨팅, 6G 네트워크, 가상현실, 인공지능, 4D 프린터 등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상생활의 일부가 디지털화되었다면, 5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일상생활의 전부가 디지털화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같은 스마트 기기를 소지하는 데 그쳤다면, 5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마트 기기를 장착할 것이다.


SM엔터테인먼트 CT-AI labs의 주상식 랩장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SM엔터테인먼트의 CT-AI labs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사업 분야를 전담하는 부서다. SM엔터테인먼트가 4차 산업 기술에 관심이 많은 건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주상식 랩장의 추천사를 읽으니 느낌이 새롭다. 어떤 산업,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최신 디지털 기술을 발 빠르게 배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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