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 영어 스피킹 훈련
박광희 지음 / 사람in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해를 맞아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이제까지는 토익이나 오픽, 토익 스피킹 같은 시험에 응시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목적인 영어 공부를 했다면, 이제부터는 일상생활에서 영어 사용자들을 만났을 때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자막 없어 영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 목표인 공부를 할 생각이다.


<두괄식 영어 스피킹 훈련>은 영어 공부 이전에 영어 사용자들의 사고방식과 대화 방법을 익힐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영어 사용자들은 대체로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 언어 습관을 가진 반면, 한국어 사용자들은 대체로 결론을 나중에 말하는 미괄식 언어 습관을 가진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상대도 이야기할 거라고 예상한다. 고로 영어 사용자와 한국어 사용자가 대화를 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영어 사용자는 한국어 사용자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져 답답하고, 한국어 사용자는 영어 사용자가 자신의 이야기에 끝까지 집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 불쾌하다.


이 책은 두괄식 스피킹 훈련에 최적인 47개의 질문을 선정해 각각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대답은 결론이 되는 문장 하나와 부연 설명에 해당하는 문장 셋, 마무리하는 문장 하나로 구성된다. 경우에 따라 부연 설명에 해당하는 문장의 수가 늘거나 줄기도 하고, 예시 문장이 추가되기도 한다. 각각의 문장은 우리말 문장이 먼저 나오고 해당 문장을 영어식으로 변환하는 방법이 제시된다. 문장에 쓰인 단어의 뜻이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영어 단어, 숙어를 암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나는 이 책에 실린 질문을 하루에 1~2개씩 골라서 학습하고 있다. 학습을 할 때는 1차로 왼쪽 페이지에 나와 있는 영어식 어순에 따라 머릿속으로 영작을 해보고, 2차로 내가 생각한 영작과 오른쪽 페이지에 나와 있는 정답을 비교한 다음 노트에 손으로 써본다. 책에는 QR코드가 있어서 각 문장의 원어민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가지 속도로 녹음한 음원을 적어도 세 번 이상 반복해 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듣기까지 마치면 마지막으로 동시통역 훈련을 통해 책에 나온 문장들을 전부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