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 1
모리 타이시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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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배경인 로맨스 만화는 드물지 않다. <거기서 일하는 무스부 씨>가 특별한 건, 하필 그 직장이 콘돔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고무로 된 제품을 주로 만드는 회사에 다니는 '사가미 고로'는 종합개발부의 '무스부 씨'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중이다. 문제는 무스부 씨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하필 콘돔이라는 것이다. 회의 때 무스부 씨가 콘돔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사가미는 왠지 모르게 식은땀이 난다. 무스부 씨가 시작품을 건네주며 사용해보라고 하면 사가미의 머릿속은 새까매진다.


남성향 만화인 데다가 소재가 소재인지라 불편한 장면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불편한 장면이 적었다. 혹시라도 업무상 발언이 성희롱이 될까 봐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사가미의 모습도 싫지 않았고, 딴생각(?) 하지 않고 일에 열심인 무스부 씨의 모습도 좋았다. 콘돔을 비롯한 다양한 성행위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작가가 실제로 콘돔을 제작하는 회사를 취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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