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이달의 영업이익이 얼마입니까? - 왠지 잘 풀리는 회사에는 이유가 있다
김상기 지음 / 치읓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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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경영 컨설턴트가 쓴 책에서 의외로 많은 경영자들이 한 달 매출과 이익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설마 그럴까 싶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정말 그런가 보다 싶었다. 기업 경영전략 코칭 전문가 김상기의 책 <대표님, 이 달의 영업이익이 얼마입니까?>이다.


25년 동안 중소기업 및 회계법인 등에서 세무회계 및 경영관리 분야에서 근무한 저자는 2014년부터 경영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업무상 수많은 기업의 경영 상태를 확인하고 경영 실적을 비교하게 되는데, 아무리 극심한 불황이라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잘나가는 회사는 그만한 비결이 따로 있었다. 첫째는 회사 운영에 대한 기본 원칙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임직원들에게 '숫자 학습'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숫자 학습이란 "매일의 성과를 숫자로 보고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을 말한다. 의외로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은 물론 주요 요직에 있는 임원들조차 자신들이 몸담은 기업의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에 관심이 없다. 반면 잘나가는 기업들은 임원은 물론 직원들까지도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비용 등을 자세하게 알고 있다. 경영보고를 1년에 한 번 하는 기업도 있지만, 잘나가는 기업은 매월 간격으로 경영보고를 하며 그 결과를 신속하게 임직원들과 공유한다.


숫자 학습이 잘 되어 있으면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목표를 공유하고 달성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직원들은 회사의 이익과 경영 상태가 자신들의 연봉과 직결되어 있음을 자각해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된다. 중요한 건 매출이 아니라 이익이고, 이익은 매출에서 비용을 제한 액수다. 비용 중에 가장 큰 비용은 단연 인건비이며, 직원들의 이직만큼 기업에 큰 손해가 없다. 직원들이 마음 놓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도 숫자 학습은 중요하다. 직원들 역시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경영 상태에 대해 숫자로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그동안 나도 월급에만 관심이 있었지, 회사가 매달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업무상 매출 분석을 하고 비용 처리를 해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분석할 줄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내년 목표로 정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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