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에 집중하라 - 세대 갈등을 넘어 공감과 소통을 이야기하다
심혜경 지음 / 북스고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들어 서점가에 90년 대생 또는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책이 쏟아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란 구체적으로 어떤 세대를 일컫고, 그들과 잘 조화되어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이에 대한 답을 적은 책이 세울인재개발원 대표 심혜경의 책 <밀레니얼에 집중하라>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한국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 1970년대 전후에 태어난 X세대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민주화 시대에 태어나 과거에 비해 보다 자율적인 교육을 받고 개방적인 사회 문화 속에서 자랐다. 그 때문인지 기성세대에 비해 훨씬 다양화, 다원화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집단보다는 개인을, 우리보다는 나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지닌다.


밀레니얼 세대와 기성세대의 차이는 조직 문화 속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기성세대는 초면인 경우에도 나이, 직업, 학력, 재산, 결혼 여부 등을 서로 묻고 답하는 경우가 흔하다. 밀레니얼 세대가 보기에 이런 질문은 사생활 침해이고 권력 남용이다. 기성세대는 인간적으로 친해져야 일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일은 일이고 인간관계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기성세대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회식이나 단합 대회 같은 문화도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쓸데없어 보일 뿐이다.


저자는 기성세대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방식을 받아들이면 궁극적으로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조언한다. 어차피 앞으로의 대세는 밀레니얼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가 기업의 주 소비층이 될 것이고, 기업 내부에서도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시하는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지 않을까.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로부터 배우면 좋을 덕목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소통과 허례허식의 폐지 등을 소개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에 착안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큰 성공을 거뒀다. 배달 앱, 택시 앱, 혼밥 식당, 혼술 바 등이 대표적이다. 기성세대가 보기에 1인 가구, 혼술, 혼밥 등의 문화는 이상하기 짝이 없어 보일 것이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혼자 살면서 남들과 어울리는 대신 혼자서 밥 먹고 혼자서 술 마시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안목에 주목한 제품과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