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몽모노노케 1
쿠루마타니 하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자 고등학생 츠바키의 장래희망은 입에 풀칠 걱정할 일 없는 직장에 취직해서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는 것이다. 그런 츠바키의 열여섯 번째 생일날. 생전 처음 보는 꽃미남이 눈앞에 나타나 "앞으로는 제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리죠."라고 말하며 신부가 되어달라고 말한다. 혹할 만한 상황이지만 자기 신념이 확고한 츠바키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꽃미남은 츠바키의 거절을 무시하고 츠바키를 도쿄에서 오사카로 끌고 간다. 알고 보니 꽃미남의 정체는 인간과 요괴가 해후하는 여관 '오우사카테이'를 운영하는 요괴 오우사카 키리야. 키리야가 자신의 신부가 되지 않으면 재앙이 내릴 거라고 협박 섞인(!) 경고를 할 때도 츠바키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하지만 키리야의 예언대로 츠바키의 주변에 크고 작은 재앙이 일어나자 츠바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키리야의 신부가 되기로 한다. 과연 츠바키는 괜찮을까.


여기까지가 쿠루마타니 하루코의 신작 <몽몽 모노노케>의 도입부 줄거리다. 알고 보니 츠바키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요괴와 혼인해 요괴의 아이를 낳을 운명이 예정되어 있었다. 운명을 따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엄청난 재앙이 내릴 거라는 말에 책임감을 느끼고 운명을 받아들이는 츠바키의 모습이 멋지면서도 짠했다. 그에 반해 츠바키의 남편이 되는 키리야는 츠바키가 철권을 휘둘러도 실실 웃는 도M... 당차고 씩씩한 여자 주인공과 쿨하면서도 허당인 남자 주인공의 조화가 코믹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