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맵 STARTUP MAP - 고객가치 중심 아이템 발굴부터 돈 버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법까지!
이경식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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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재들이 참신한 기획과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창업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들 중 눈에 띌 만한 성공을 거두고 업계에 안착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체 이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 삼성전자에서 32년 동안 재직하고 현재는 주식회사 새암파트너스의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는 이경식의 책 <스타트업 맵>에 그 이유가 나온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상품기획을 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시대가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첫 번째 요인은 기술 혁신이다. 일례로 전화기가 발명된 지 200년도 지나지 않았다. 그 사이에 유선 전화기가 무선 전화기로, 핸드폰으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되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양식과 가치관도 따라서 바뀌었다.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이러한 기술 혁신의 흐름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사고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주목해서 봐야 한다.


시대의 변화만큼 빠른 것이 세대의 변화다. 세대 차이는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현대에 이르러 그 차이가 점점 더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의 주역이 199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X세대였지만, 최근에는 X세대의 자식 세대인 Y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Y세대는 최초의 디지털 네이티브인 동시에 아날로그 감성을 지니고 있다. X세대에 비해 디지털 미디어 및 모바일 기기 이용에 능숙하면서 아날로그 감성에도 민감한 Y세대가 앞으로 어떠한 소비 트렌드를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의 목적은 이익 추구, 다시 말해 돈을 버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즘 들어 돈이 잘 벌린다고 소문난 사업 아이템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첫째로 공유 경제 서비스를 든다. 이제까지는 개인이 원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사적으로 소유하는 소유경제가 보편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나눠 쓰는 공유경제가 일반화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에어비앤비, 우버 택시, 카카오 택시, 쏘카 등이다. 한국에선 아직 논란이 있지만 외국에선 널리 확산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 한국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로는 새로운 발상과 신기술을 이용해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리는 '시장파괴자'를 든다. 대표적인 예로는 우버, 넷플릭스 등이 있다. 저자는 이렇게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목표 시장을 정확히 설정하고 제대로 홍보하지 않으면 사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인다. 책의 마지막에는 사업 아이템을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방법부터 정부 지원을 받는 방법까지 자세한 내용이 나오니 창업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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