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 - 1,200명의 사장들이 털어놓은 이익을 내는 회사의 법칙 CEO의 서재 20
산조 게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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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퍼센트의 회사는 사장의 노력으로 재건할 수 있다!" <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의 저자 산조 게이야의 말이다. 저자는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물려받아 승승장구하다가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 큰 부채를 지고 사업에 실패할 뻔한 과거가 있다. 아무도 저자가 재기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8년 만에 모든 부채를 청산하고 기적적으로 재기했다. 현재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경영전략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이익을 내는 사장들은 업무 방식부터 다르다. 일단 이들은 시간관념이 철저하다. 어떤 사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첫차를 타고 출근한다. 이른 아침에 일을 하는 편이 효율이 좋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장은 업무를 기한까지 미루지 않고 최소 2주 전에 미리 끝낸다. 이렇게 해야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고 사고나 급병 등 갑작스러운 사태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장은 복잡한 업무, 하기 싫은 업무부터 미리 처리한다. 업무가 쌓이면 부담이 점점 더 커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익을 내는 사장들은 정리, 정돈에 민감하다. 저자 역시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회사를 방문할 때 사무실이나 공장이 깨끗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는 회사는 대체로 경영 실적이 좋다. 이익을 내는 사장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을 칭찬한다. 그저 칭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등을 경청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채택한다. 젊은 세대와 말이 통하지 않아서 고민일 때는 꼰대 같은 태도를 버리고 젊은 세대의 눈으로 업무를 설명한다.







책에는 고객 관리법, 조직 운영법 외에도 거래처로부터 자금 회수 잘하는 법, 은행 대출 잘 받는 법, 세금 처리할 때 유의할 점, 후계자 키우는 법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언도 많이 나온다. 의외로 많은 사장들이 기본적인 경영 지식도 모르고 회사의 재무 자료 읽는 법도 모르는 채로 사업에 뛰어든다고 해서 놀랐다. 이익을 내는 사장들은 이번 기의 매출액이나 예상 이익 등을 질문했을 때 바로 답한다. 매일 같이 경영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 지식을 쌓는 노력 없이는 이익도 없다는 저자의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상속에 대한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일본에선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아들이 물려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저자 역시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은 2세 경영자다. 하지만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지는 의문이다. 아들보다 전문 경영인의 능력이 더 출중할 수도 있고, 세계 경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 사업을 물려줬다가 사업은 물론 집안까지 망하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진실되고 솔직한 조언들이 인상적이었다. 경영인들은 물론 직장인, 프리랜서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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