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신 개정판 1
호카조노 마사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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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인 시마자키 후미키는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시에만 빠져 있어 어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적이 떨어져 교사에게 혼나고 속이 상한 후미키는 아무도 찾지 않는 폐건물에서 찾아낸 '비밀기지'로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미야자와 겐지의 시를 외우며 공상에 빠지는 후미키. 그런 후미키의 머리 위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고개를 들자 보이는 건 커다란 개 한 마리.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고, 후미키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는 듯 후미키에게 시집을 읽으라고 강요한다. 대체 이 개의 정체는 뭘까.


호카조노 마사야의 <견신>은 1997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이번에 나온 <견신>은 초판의 일부를 가필, 수정한 개정판이다. 세기말에 나온 작품이라서 그런지 세계관이 장대하다. 알고보니 후미키가 만난 이 개(견신)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열쇠로, 그 증거로 성경에 나오는 '23개의 원소에 의한 생명의 나무'를 뜻하는 '23'이라는 표시가 있다. 후미키는 첫 만남 때 개가 사람의 말을 알아 듣는 모습을 보고 개의 비범함을 알아채고, 개가 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학살하는 모습을 보고 개의 위험함을 감지한다. 이 무시무시한 개가 후미키만은 살려주고 지켜주기까지 하니 신기했다.


세계관이 장대하고 특이해서 계속 보고 싶은데(나중에는 <신세계 에반게리온> 급의 인류 대재앙 스토리가 펼쳐진다고) 끔찍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고민된다. 동물 살해 장면이 많아서 동물 애호가나 심약한 분에게는 비추. 호러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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