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츠바라가 연인이 되고 싶은 듯 이쪽을 보고 있어! 1
카와니시 모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 1학년인 쿠사하라 나유키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소녀다. 성격도 좋고 외모도 예쁘장해서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나유키에게는 딱 하나 콤플렉스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집이 가난하다는 것이다. 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빠는 만년 적자인 라면 가게 주인이다. 편하게 씻을 수 있는 욕실조차 없는 집에 사는 통에 생활비가 남으면 어린 남동생과 목욕탕에 간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나유키는 '착한 아이'로 지내면 언젠가 복을 받을 거라고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행과 노력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 나유키에게 인생 최대의 걸림돌이 나타난다. 그것은 바로 짝꿍인 코마츠바라 마코토다. 코마츠바라는 입학 첫 날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자기가 어둠의 용사라고 하지 않나, 수업 시간 내내 이상한 주문을 외우지 않나, 아무래도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 남학생답지 않은 발언과 행동을 해서 나유키의 신경을 거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한 나유키가 중간고사 성적표를 보니 등수는 전교 2등. 나유키를 제치고 전교 1등을 차지한 건 다름 아닌 옆자리에 앉은 코마츠바라였다. 대체 이 녀석 뭘까.


이래저래 코마츠바라를 싫어할 이유가 차고 넘치는 나유키는 코마츠바라를 무시하지만, 나유키가 그럴수록 코마츠바라는 나유키 주변을 맴돌며 나유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한다. 코마츠바라의 말로는 두 사람이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라는데 대체 이 두 사람에게는 어떤 인연이 있는 걸까. 집안 사정으로 인해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나유키가 코마츠바라를 만나 본성을 드러내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부디 그동안 고생 많았던 나유키에게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2권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