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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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구독료 1만 원을 내면 하루 한 편의 수필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다. 국내에서 이러한 연재 메일링 서비스를 최초(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 2020.8.4 정정)로 시작한 사람이 바로 '일간 이슬아'의 이슬아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은 2018년 일간 이슬아에 연재된 글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책의 두께가 상당해서 다 읽는 데 한참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금방 다 읽었다. 저자의 글이 생동감 넘치면서도 흡인력이 강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이력을 알면 책이 훨씬 잘 읽힐 것이다. 이슬아는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가족으로는 부모와 남동생이 있고, 현재 저자는 남동생과 함께 밴드를 하고 있다. 저자는 생계를 위해 대학 시절부터 누드모델, 잡지사 기자, 글쓰기 교사 등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편하게 돈을 번 적은 없지만, 돈을 더 많이 벌면 편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상금을 준다고 해서 한겨레21 '손바닥문학상'에 응모했다가 덜컥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상금은 금방 사라졌고, 작가는 결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었다. 청탁이 들어오지 않아 스스로 연재를 시작했다. 그게 '일간 이슬아'다.


한 달에 1만 원, 하루 5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재미있는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구독자 수가 점점 늘어 어느새 학자금 대출 2500만 원을 다 갚았다. 출간 제안과 강연 요청이 쏟아졌다. 독립출판으로는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 '헤엄'이라는 출판사를 차렸다. 현재는 '출판계의 문익점'이라고 불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자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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