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발트 3국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중세 유럽 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발트해 연안의 세 나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가리켜 흔히 '발트3국'이라고 부른다. 아직은 한국에 발트3국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점점 많이 알려지고 있는 추세이며, 발트3국으로 직접 가보는 여행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트래블로그 발트3국>은 발트3국을 직접 여행하고 돌아온 저자가 발트3국의 최신 여행 정보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주요 도시를 직접 여행했으며,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과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숙소, 쇼핑 장소 등을 직접 가보고 그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발트3국은 이름 그대로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세 개의 나라를 일컫는다. 북쪽에 있는 나라부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순이다. 인접국으로는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핀란드 등이 있다. 발트3국은 모두 유로화를 사용하며, 언어는 세 나라 모두 다르다.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며, 라트비아에선 러시아어가 통하기도 한다.


발트3국은 모두 90일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하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모두 영토가 크지 않고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버스를 타고 여행하기가 수월하다. 유레일패스도 이용 가능하지만 불편하다는 말이 있다. 핀란드에서 발트3국으로 입국할 때는 페리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편리하다.





발트3국 여행의 성수기는 7월과 8월이다. 이 시기를 피하면 대체로 저렴한 비용으로 조용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발트3국 여행 일정은 6박 7일이 일반적이지만 저자는 9박 10일로도 모자란다고 말한다. 발트3국 여행 일정을 정할 때는 우선 입국할 도시와 출국할 도시를 정해야 한다. 대체로 에스토니아의 탈린이나 리투아니아의 빌뉴스에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발트3국은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다. 발트3국의 겨울은 11월부터 4월까지로, 이 기간에는 낮이 짧고 밤이 길어서 관광을 하기가 쉽지 않다. 발트3국의 여름은 6월부터 7월까지로, 이 기간에는 낮이 길고 밤이 한참 짧은 백야 현상이 일어난다. 발트3국에서는 오로라를 볼 수 없다.





전 세계 수많은 여행지 중에 발트3국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고풍스러운 중세 유럽 문화가 남아 있는 것과 저렴한 물가를 든다. 발트3국은 독일, 러시아, 스웨덴 등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어서 오랫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고 최근까지 사회주의 국가 체제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경제 발전이 더디고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아 오래된 건축 양식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는 편이다.


발트3국은 2011년 이후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추세이지만, 인근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물가가 한참 저렴한 편이다. 발트3국 중에서도 에스토니아는 소련에서 독립한 후 경제 개혁을 시작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 가입 후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어 외국인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발트3국은 북유럽에 가고 싶지만 물가가 비싸서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근처에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과 러시아, 폴란드, 독일 등의 국가가 있어서 연계해서 여행하는 것도 좋다. 아직까지는 발트3국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여행 중에 한국인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발트3국은 또한 유럽 내에서도 높은 산림 비율을 자랑한다. 전 국토의 50퍼센트 이상이 산림으로 남아 있어 공기가 깨끗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아름다운 바다와 계곡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천혜의 자연환경 그대로 남아 있는 산림과 동굴에서 반딧불 투어를 즐길 수도 있다.





에스토니아는 대한민국의 절반 크기 정도의 나라로,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13세기부터 주변국들의 침탈이 끊이지 않아 나라 곳곳에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워진 성벽이 남아 있으며, 중세 유럽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은 핀란드만에 접해 있는 항구 도시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저지대(lower town)'이라고 불리며, 중세 상인들의 길드 건물과 구 시청사, 교회, 약국 등이 남아 있다. 탈린에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근교 지역으로는 라헤마 국립공원, 소마 국립공원, 케일라 요아 폭포 등이 있다.





라트비아는 예부터 동유럽의 여름 휴양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곳이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오래된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고 잘 보존되어 있다. 리가의 중심부에는 다우가바 강이 흐르며, 주로 다우가바 강 동쪽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지를 포함한 주요 볼거리가 몰려 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발트3국 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고즈넉한 중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수도는 빌뉴스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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