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즐기면서, 돈도 버는 취미야 고마워 - 취미가 직업이 된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유빈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좋아하는 취미로 돈도 버는 삶. 많은 사람들이 꿈꾸지만 실현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다. <취미야 고마워>는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토이 아티스트, 공연기획가, 피트니스 모델, 클래식카 복원가, 화장품 애호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업가, 여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의 신나는 이야기가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만 명에 육박하는 피트니스 모델 서리나는 한때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었다. 남들은 높은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직장에 다닌다고 부러워했지만, 정작 자신은 하루에 5시간도 못 자며 일에만 매달리는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국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운동을 시작했다. 피트니스를 비롯해 클라이밍, 필라테스, 헬스, 골프, 수영 등 수많은 운동에 도전했다. 현재 그는 피트니스 모델 및 패션, 광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 직원이던 시절보다 수입은 물론 삶의 만족도도 훨씬 높다.


수제 캐러멜 디저트로 유명한 마먕갸또 대표 피윤정의 사례도 흥미로웠다. 금융회사에 다니던 그는 외환 위기로 직장을 그만둔 후 전업주부로 지내다 홈베이킹을 배우면서 제과제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열심히 배우다 보니 취미 이상의 수준이 되었고 주부 대상 클래스를 열 정도가 되었다. 일본인 선생의 수업을 듣기 위해 2년간 매일 어학 공부를 하고, 숙대 르 꼬르동 블루의 제과 과정에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가로수길, 홍대, 강남역 등에 점포를 지닌 연 매출 30억 원을 자랑하는 브랜드의 대표가 되었다.


책에 나온 사례 중에 가장 친숙하면서도 감동적인 사례는 역시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의 사례다. 올해로 73세인 박막례는 손녀 김유라의 제안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자신만의 화장법, 요리법, 여행, 일상 등을 공유하는 콘텐츠로 일약 주목을 받았다. 김유라는 할머니가 가족력으로 인해 치매에 걸릴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할머니의 일상을 기록하는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족들끼리 볼 생각으로 만든 영상이 차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급기야 유튜브 CEO, 구글 CEO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책에는 취미를 직업으로 승화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남의 시선이나 주변의 평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지니고 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다, 대중의 기호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도 자기 뜻을 밀어붙이는 뚝심이 있다. 행여 실패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와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나가는 끈기도 있다. 취미로 시작했다고 해서 일까지 취미 수준으로 하지 않는다. 마니아인 자기가 봐도 만족할 만한 최고의 퀄리티와 독특한 개성으로 승부하기에, 이들의 앞날은 앞으로도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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