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버
미즈타니 후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사춘기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14세의 사랑>의 작가 미즈타니 후우카의 단편집 <게임 오버>를 읽었다. <게임 오버>에는 총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아버지를 피해 다니는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납치 권유>, 케이크 만드는 솜씨는 좋지만 사람 사귀는 데 젬병인 요리사의 이야기를 그린 <털방울의 케이크>, 사소한 오해로 싸운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어제 싸웠습니다>, 여자 회사원과 남자 중학생의 연애를 그린 표제작 <게임 오버> 등이다.


<게임 오버>의 주인공 아케미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회사원이다. 아케미는 일종의 심심풀이 게임으로서 남몰래 하고 있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매일 아침 출근 버스에 올라 마음에 드는 승객 옆에 앉은 후 그 사람이 나를 쳐다보게끔 유혹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아케미가 의도한 대로 그 사람이 아케미를 쳐다보면 아케미의 승리. 그날도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한 소년 옆에 앉아 옷깃을 고치거나 다리를 꼬는 등의 행동을 하며 유혹했는데, 결과는 아케미의 승리... 가 아니었다. ('날 쳐다보지 않은 남자는 네가 처음이야!') 속이 상한 아케미는 점점 그 소년이 신경 쓰이는데...!


<게임 오버>도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만화는 <털방울의 케이크>이다. 파리만 날리는 케이크 가게에 딱 봐도 엄청 활달해 보이는 여자가 들어와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해달라고 한다. 알고 보니 여자는 외향적인 성격이 '여자답지 않다'는 이유로 차여서 '여자다움'을 익히기 위해 케이크 가게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는데, 이유는 탐탁지 않지만(여자다운 건 뭐고 여자답지 않은 건 뭐냐!) 결말은 시원하면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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