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 반드시 오를 곳을 찾아내는 부동산 투자 전략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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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재테크에 별 관심 없이 살아왔는데 요즘 들어 부쩍 재테크에 관심이 생긴다. 주식도 배우고 싶고 부동산도 공부해보고 싶다. 마침 내 눈길을 잡아끄는 제목의 책을 만났다. <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이다. 대한민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 그곳에 버금가는 부동산 투자 지역으로 저자는 어디를 꼽을까. 당장 투자할 여유자금은 없지만(ㅠㅠ) 어느 지역이 유망하고 왜 유망한 지만 알아도 큰 공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부동산 가격은 오를까, 내릴까. 대한민국의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마이너스 요소는 단연 인구 감소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 가장 어린 연령대가 이용하는 시설부터 운영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등을 들 수 있고, 어린이집, 학교, 학원 순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지방 소멸 현상 또한 심각하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 군, 구 가운데 약 40%가 소멸위험지역이다. 이중 96%가 비수도권이므로 사실상 수도권과 대도시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6쪽 자료 참고).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 요인이기도 하지만 상승 요인으로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벌써부터 농어촌 지역에서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 지 오래다. 반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아이들이 들어갈 어린이집이 부족하다는 말이 빈번하게 들린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 대도시권으로 집중되면 이곳의 부동산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과 서울에서도 금싸라기 땅인 지역들은 앞으로 점점 더 가격이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10년 후 제2의 강남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저자는 용산구, 영등포구 여의도, 성동구 성수동, 노량진 뉴타운의 상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그에 버금가는 지역으로는 관악구, 영등포구, 광진구 자양동, 구로구, 창동역과 노원역 등이 있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는 강남과의 접근성, 둘째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셋째는 강남 사람의 인식이다. 부동산 가격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교통과 교육이다. 저자가 고른 지역들은 서울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들이라서 버스, 지하철 등의 이용이 편리하고 도로 사정도 좋다. 교육 환경 또한 우수하다.


부동산 가격 형성에 있어 강남 사람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통찰이다. 부동산 수요는 실제 거주할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실수요와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의 수요로 결정된다. 대한민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강남에 가장 많이 살기 때문에 강남 사람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강남 사람들은 강남에서 먼 지역에 대해 잘 모르거나 투자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신도시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강남과의 거리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유용했던 정보는 투자 유망 지역에 관한 정보보다도 저자가 2005년부터 부동산업에 종사하며 얻은 투자의 비법이다. 가격은 내재 가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더욱이 부동산 투자는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 투자 목적이 무엇인지, 투자 시점이 언제인지 등에 따라 수익이 변할 수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세금 체계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을 생각하지 말고 오랫동안 꾸준히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적당한 타이밍이 왔을 때 현명한 결정을 하라는 것이 저자가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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