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베트남 남부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지형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베트남 북부와 베트남 남부는 기후는 물론 자연 환경, 문화 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베트남 남부는 길고 수려한 해변과 아직 개발이 덜 되어 원시 그대로 보존된 자연 환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베트남 남부를 대표하는 여행지로는 나트랑, 무이네, 달랏, 푸꾸옥, 호치민 등이 있다. 베트남 여행 전문가가 쓴 트래블로그 <베트남 남부> 가이드북은 베트남 남부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나트랑, 무이네, 달랏, 푸꾸옥, 호치민 각각의 여행 정보를 한 권에 담고 있어 가성비 좋고 유용하다.





나트랑은 베트남 남부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나트랑이 자랑하는 길고 깨끗한 해변 근처에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해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근처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야시장과 오래된 식당, 좁은 골목길 등이 있어 로컬 정서를 느끼기에도 맞춤하다.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현지 여행사가 제공하는 1일 투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해양 스포츠와 유적 관람 등을 즐길 수 있다. 


격렬한 액티비티가 싫다면 뜨거운 햇빛이 들지 않는 머드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것도 괜찮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이 결합된 빈펄랜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나트랑은 해변이 있는 만큼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야시장이나 좁은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노점 쌀국수 식당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는 에어컨 바람이 씽씽 부는 카페에서 시원한 베트남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무이네는 나트랑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해변 도시다. 무이네를 대표하는 관광지는 모래 언덕인 '화이트 샌듄'과 '레드 샌듄'이다. 베트남에 사막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변의 모래가 바닷 바람에 실려와 쌓인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 '짠내투어' 호치민 편에도 소개된 바 있다. 무이네를 대표하는 음식은 근처 해변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요리다. 보케 시장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유명하다.


무이네를 즐기려면 무이네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모든 투어는 4명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투어를 예약하면 지프차가 배정이 된다. 투어는 새벽에 시작하는 일출투어와 오후에 시작하는 일몰투어가 있다. 사륜 오토바이나 버기카를 타고 모래 언덕을 달리거나 모래 썰매를 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무이네 역시 해변이 무척 아름답다. 청정 해변의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서핑이나 카이트 서핑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달랏은 럼비엔 고원에 위치해 날씨가 선선하고 쾌적하다. 선선한 날씨 때문에 프랑스 점령 시기에는 프랑스인들이 여름에 머무는 휴양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선 여름에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으로 달랏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달랏에는 프랑스 점령 시기에 세워진 건물이나 별장이 많다. 그래서 베트남인데도 베트남 같지 않고 유럽 소도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달랏은 고원 지대답게 주변 산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밤에는 야시장에서 달랏 피자, 꼬치구이, 반미 등을 먹으며 베트남 맥주를 곁들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 것이다.





치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베트남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다. 1975년까지 사이공으로 불렸으며, 프랑스 점령과 베트남 전쟁 등 베트남 역사의 상흔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호치민은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이공 강 서쪽 강변에 자리한 1군 지역에는 통일궁 중앙우체국, 호치민 노트르담 성당 등 프랑스 점령 시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많이 있다. 


산책을 즐기기에는 타오단 공원이나 옥황사가 좋고, 담센 워터파크와 담센 공원단지도 한낮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호치민은 날씨가 덥고 습하지만 대도시답게 대부분의 건물이 에어컨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여행자라면 팜응라오 거리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호치민시에서도 숙소와 음식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현지 주민들도 즐겨 찾는 야외 시장과 실내 시장도 있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청정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어 미국 허핑턴 포스트, 영국 BBC,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일찍이 전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한 바 있다. 


푸꾸옥 여행의 중심지는 즈엉동 타운이다. 즈엉동 시내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이고,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시장과 현지 식당이 많이 있다. 푸꾸옥 섬의 북쪽에는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빈펄랜드가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에는 각 도시의 구체적인 여행 정보 외에도 베트남을 여행할 때 필요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교통, 음식, 환전 등의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베트남의 주요 교통 수단으로는 버스와 택시, 그랩이 있다. 최근에는 택시보다 그랩이 더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하니 미리 알아보고 이용해보면 좋겠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베트남 쌀국수, 포(pho)다. 이 밖에도 분짜, 반 쎄오, 반미 등의 음식이 있으며, 대체로 저렴하고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유명 관광지에 있는 식당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메뉴판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자유 여행자라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베트남어 여행 회화 정도는 배우고 가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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