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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 살리기 - 나는 왜 항시 피로할까?
와다 겐타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6월
평점 :

예전에는 잠을 못 자도, 밤을 새워도 전혀 피로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수면 시간이 조금만 부족해도 하루 종일 피곤하고 기력이 없다. 나이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난 아직 젊은데(아닌가?)... 그래서 찾은 책이 <피곤한 몸 살리기>이다. 이 책을 쓴 와다 켄타로는 일본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의학박사 출신으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적절히 조합한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피로는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처음에는 가벼운 피로감에 불과한 증상도 만성적인 피로 상태로 발전하면 수면이나 휴식만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는 상태가 되고, 일이나 공부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며, 기억력과 판단력이 저하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급기야 과중한 질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약한 수준의 피로를 느낄 때 이를 바로 자각하고 개선해주는 것이 당장 일상생활을 지키는 데에도 좋고, 장차 큰 질병으로 발전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식사와 습관, 입욕, 수면, 심리 등의 개선을 통해 피곤한 몸을 살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피곤한 몸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식습관 개선이다.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여겨지는 보양식이나 자양강장제 같은 음식들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주고 피로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편식하지 말고, 평소에 밥과 반찬, 국과 찌개 등을 먹을 때 영양소를 고려해 균형 있게 먹는 습관을 들이라고 충고한다. 음식에 함유된 영양소는 단독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거나 영향을 끼치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잠은 죽어서도 잘 수 있다'는 말은 틀리다. '잠을 아끼면 빨리 죽는다'는 말이 의학적 진실에 가깝다. 평소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수명이 줄어든다. 수면은 활성 산소 때문에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피로회복에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루 평균 7~9시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되도록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 시간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고, 자기 전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음악을 듣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는 삼간다.
마음의 피로를 덜면 몸의 피로도 덜어진다. 공사 불문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 피로를 느끼지 않으려면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을 몰아붙이는 성격을 버려야 한다. 저자는 좀 더 노력하고 싶고 자신을 몰아붙이고 싶을 때마다 "이 정도면 됐어."라는 말을 되뇌라고 조언한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이 정도면 됐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으니 이 정도면 됐어." 이런 말을 버릇처럼 하면 어깨에 들어갔던 힘이 빠지고 긴장이 점점 누그러진다. 이 밖에도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팁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