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집을 사다 1
타누키 카오 지음, 아야 초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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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용에게도 '내 집 장만의 꿈'이 있을까? MAG Garden 개그 코미디 만화 대상 수상작 <드래곤 집을 사다>는 겁 많고 마음 약한 적룡 '레티'가 집에서 쫓겨나 '자기만의 집'을 찾는 여정을 그린 코믹 판타지 만화다.


레티는 용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심약하고 무능하다. 알 당번을 서다가 깜빡 낮잠을 자는 바람에 헌터에게 알을 빼앗기지 않나, 다시 찾아오지도 못하지 않나, 한심한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참다못한 아버지가 "네 녀석도 드래곤족이라면 용감하게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지. 내 아들로서, 앞으로는 혼자 살아봐!"라며 레티를 집에서 쫓아냈고, 그렇게 레티는 돈 한 푼 없이 집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보통의 용이라면 힘을 쓰거나 불이라도 뿜어서 사람들을 내쫓고 그들의 집을 차지했겠지만, 그러기에는 레티의 심성이 너무 여리고 착하다. 레티는 트롤, 하피, 고블린, 반어인 등을 만나 집을 달라고 사정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용에게 집을 내줄 리도 없거니와, 그들로서는 그들보다 한참 크고 (적어도 겉보기에는) 무서운 용을 곁에 둘 수가 없다. 그러던 중에 레티는 건축 및 부동산 일을 한다는 희한한 엘프의 소문을 듣게 되고, 어렵지 않게 그를 만나 함께 '마이 홈'을 찾기로 한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레티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집을 찾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용과 달리 겁 많고 무능한 용이 혼자서 살 집을 구한다는 설정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그동안 용 하면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용들만 떠올랐는데, 이제는 레티처럼 멍청하지만 귀여운 용도 떠오를 것 같다.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유머도 기발하고 작화도 수준급이다. 애니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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