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의 말로 성공하는 사람의 대화법 - 15초 동안 아낌없이 전하는 지적 대화의 기술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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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정말로 할 말이 없어서 못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할 말은 있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못하는 사람이다. 일본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토 다카시의 책 <사이토 다카시의 말로 성공하는 사람의 대화법>은 할 말이 없어서 말을 못하는 사람도, 말주변이 없어서 말을 못하는 사람도 말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다.


할 말이 없어서 말을 못하는 사람은, 다시 말해 지식과 정보가 부족해서 말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도 잘 모르는 분야는 있게 마련이다. 전문 지식은 풍부해도 잡학에는 약한 사람도 있다. 잘 모르는 분야가 화제에 올랐을 때는 '어쨌든' 대화의 흐름을 깨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무조건 '몰라요'라고 말하면 대화를 거부하거나 상대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난 처음 듣는 얘기인데, 그게 뭔가요?" 같은 질문을 던져서 상대의 다음 발언을 유도하거나, "그게 요즘 대세군요. 그런데 왜 다들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요?" 같은 답변으로 궁금증과 호기심을 드러내면 분위기를 깨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말주변이 없어서 말을 못하는 사람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평소에 익혀두면 좋다. 문장력이 있다면 SNS나 블로그, 영상이나 음악에 자신이 있다면 유튜브 등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저자는 평소에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오는 각종 리뷰를 즐겨보는 편이다.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도 다양한 의견과 감상이 존재하는 걸 보면 새삼 이 세상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인상적인 코멘트가 있으면 그것이 왜 인상적인지 분석하고 코멘트를 할 일이 있을 때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임기응변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미리 세 가지 정도의 코멘트를 준비해두는 것도 좋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무난한 코멘트 두 개와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독특한 의견 하나 정도를 머릿속에 저장해둔다. 그리고 발언할 때는 앞서 말한 사람의 내용을 이어받아서 그 이야기와 연관지어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이 방법은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칠 뿐 아니라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관련성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창의성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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