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유럽 : 베스트 시티 48 - Season8 ’19~’20, 최고의 유럽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프렌즈 Friends 2
박정은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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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들을 보면 대체로 한 나라만 여행하기보다는 여러 나라를 연계해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유럽이 한국에서 멀고 한 번 여행할 때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기왕 힘들게 유럽에 간 김에 가능한 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라도 그럴 것이다.


​기왕 유럽에 가는 거 한 번에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 <프렌즈 유럽 베스트 시티 48>이다. <프렌즈 유럽 베스트 시티 48>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 이렇게 총 12개국의 여행 정보를 한 권에 담고 있어 간편하고 비용도 절약된다.





유럽은 대륙 전체가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에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수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저자가 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베스트 10은 절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이탈리아 포로 로마노,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스위스 인터라켄의 융프라우, 스위스 바르셀로나 카사 바트요, 오스트리아 빈 쇤브룬 궁전, 체코 프라하성, 벨기에 브뤼셀 그랑 플라스, 영국 런던 그리니치 지역 등은 그 자체로 역사의 현장이자 문화의 보고이자 세계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다. 저자가 강추하는 볼거리와 자신이 관심 있는 여행지를 적절히 조합해 루트를 짜면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고 자기 자신도 만족할 만한 완벽한 여행 일정이 완성될 것이다.





유럽은 볼거리도 많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과 음식, 자연 등 즐길 거리 또한 다양하다. 무엇을 즐겨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자가 꼽은 유럽의 즐길 거리 베스트 10을 참고하길 바란다.


영국 런던에선 뮤지컬을 보는 게 좋고, 스위스 인터라켄에선 파노라마 루트 열차를 타보는 것이 좋다. 이탈리아 로마에선 상큼한 젤라토를 맛봐야 하고, 나폴리에선 인근 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얹은 해물 피자를 꼭 먹어봐야 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플라멩코와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이고, 체코 프라하 구시가지, 영국 런던의 주말 마켓 또한 유명하다. 프랑스 파리의 센 강에서 바토무슈를 타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맛보면 최고의 유럽 여행이 완성될 것이다.





<프렌즈 유럽 베스트 시티 48>에서 추천하는 루트는 정해진 기간 동안 주요 유명 도시들을 돌아보는 '클래식 루트'와 꼭 가보고 싶은 지역만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마니아 루트'로 나뉜다.


클래식 루트는 15일, 21일, 29일 루트가 제시된다. 클래식 유럽 15일 루트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런던, 파리, 로마 등을 집중적으로 돌아본다. 21일 루트는 런던, 파리, 로마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또는 스페인, 체코가 추가되고, 29일 루트는 서유럽과 중부유럽, 동유럽, 스페인까지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마니아 루트는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루트가 제시된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프랑스와 스위스 이런 식으로 인접한 두 나라를 연계해서 여행하는 방법도 나온다.





국가별 여행 정보는 국가 개요, 여행의 기술, 00완전 정복,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사는 즐거움, 노는 즐거움, 쉬는 즐거움 순으로 제시된다. 첫 페이지에 각 나라의 간추린 역사는 물론, 한국과의 관계, 여행 시기와 기후 등 여행하기 전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사항을 정리해 제시한다. 이 책에 실린 정보는 2019년 6월까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며, 현지의 물가와 여행 관련 정보(입장료, 운영시간, 교통 요금, 운행시각, 숙소)는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책 제목이 <프렌즈 유럽 베스트 시티 48>인 만큼 각국의 유명 도시에 관한 여행 정보도 상세히 나온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도시는 빈과 잘츠부르크다. 특히 잘츠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도시이자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고향이기도 하다. 잘츠부르크 페이지를 보면 교통 편을 비롯해 역사, 지도, 주요 볼거리, 먹거리 등의 정보가 자세히 나온다. 다른 도시들의 페이지도 마찬가지다.





베르사유 궁전처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경우 따로 페이지를 내어 소개하기도 한다. 베르사유 궁전의 역사와 의의는 물론 베르사유 궁전에 가는 방법, 입장료, 주요 볼거리, 추천 코스, 주변 음식점 등의 정보가 자세히 나온다. 티켓을 살 때 "베르사유"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샤또 드 베흐사이일(Chateau de Versailles)"이라고 말해야 한다든가, 베르사유 궁전 입구가 가장 붐비는 때는 성수기 10~11시이므로 온라인 티켓을 끊거나 9시 개장 시간에 맞춰 가거나 아예 오후 3~4시쯤에 가라는 팁도 나온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는 본격적인 여행 준비와 실전 여행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나온다. 나만의 여행 계획하는 방법, 여권 만들기, 알뜰 여행을 위한 각종 카드 만들기, 여행자 보험 들기, 항공권 구입, 철도 패스 구입하기, 환전하기, 짐 구리기 등 초보 여행자는 물론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여 있는 여행자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여행을 하면서 틈틈이 참고하면 좋을 정보도 나온다. 유럽에서의 철도, 버스, 페리, 비행기 등의 이용법을 사전에 숙지해 두면 실전에서 당황할 일이 없을 것이다. 유럽 여행 전문가인 저자가 알려주는 편안한 잠자리 고르는 법, 맛있는 식당 고르는 법 등도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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