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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의 곤충생활 1
아메갓파 쇼죠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시즈미 나나코와 구직 중인 사쿠라노 마이의 농촌 생활을 그린 만화. 9년 전 절필 선언을 한 만화가 아메갓파 쇼죠군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일견 <논논비요리>, <리틀 포레스트> 같은 힐링 만화처럼 보이고 또 그런 면모가 없지 않지만, (미소녀가 잔뜩 나오는) 남성향 만화답게 수위 높은 장면이 제법 있다.
입사 1년 만에 정리해고 당하고 현재 백수인 마이는 틈날 때마다 친구 나나코의 밭일을 돕는다. 나나코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면서 농사로 생계를 잇는데, 할아버지가 병환으로 쓰러지면서 나나코 혼자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구하지 못하는 마이로서는 나나코의 밭일을 도우면 나나코가 주는 채소로 목숨을 연명할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제까지 사이 좋게 농사를 지어온 나나코와 마이 앞에 동네 유지의 딸 스도 라이카가 등장한다. 마이한테 다정하게 구는 라이카를 보면서 나나코는 왠지 모를 질투심을 느낀다(삼각관계의 예감?!).
나나코는 오랫동안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런지 곤충에 해박하다. 매 에피소드마다 무당벌레, 차주머니나방, 짱구개미, 애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목매붙이 등의 곤충이 등장하고, 각 곤충의 특성을 살린 재미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어느 날에는 곤충의 예쁜 날개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어느 날에는 곤충 때문에 농사를 망쳐서 울기도 하는 나나코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라이카는 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애호랑나비의 알을 지키는 활동을 하는데, 그동안 이런 활동이 있는지도 몰랐기에 신기하고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