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비누 1
야마다 킨테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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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많이 나는 여자와 땀 냄새를 좋아하는 남자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본 누계 판매 부수 40만 부를 돌파한 야마다 킨테츠의 인기 만화 <땀과 비누>는 땀이 심각하게 많이 나는 것이 콤플렉스인 여자 야에시마 아사코와 타인의 땀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자 나토리 코타로의 기상천외한 만남을 그린 러브 코미디 만화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장소는 여성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화장품&목욕용품 회사 '릴리아 드롭'이다. 어려서부터 땀이 많이 나는 게 콤플렉스였던 아사코는 오랫동안 릴리아 드롭의 데오드란트 제품을 애용했고, 열심히 노력해 릴리아 드롭의 경리부에 취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사코 앞에 나토리가 나타나더니 부담스러울 정도로 아사코의 몸에 가까이 달라붙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는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매일 당신의 냄새를 맡으러 오겠습니다." (!!!)


알고 보니 나토리는 릴리아 드롭의 상품개발부 플래너로, 타인의 땀 냄새를 맡고 그것을 영감으로 삼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아사코는 자신이 좋아했는 릴리아 드롭의 제품 다수를 나토리가 개발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나토리를 돕기로 하고 자신의 땀 냄새를 아낌없이 제공(?)한다. 나토리는 땀 냄새를 맡겠다고, 아사코는 땀 냄새를 맡게 해주겠다고 밀착하다 보니 서로 마음도 열리고 몸도 열리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냄새 패티시'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만화인 만큼 수위가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불쾌한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아사코와 나토리의 의도가 순수하고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일까. 서로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연인 사이라니. 이런 연인 사이는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부럽기까지 했다. 애니화 되면 재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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